(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렸다고 11일 밝혔다.

무디스는 현재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을 'Baa3'로 부여하고 있다. 등급 전망 상향 조정으로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은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무디스는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차입금을 크게 줄이는 등 재무지표가 예상보다 우수하고, 영업실적도 견조한 것으로 나타나 등급 전망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1년∼1년6개월간 정제마진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기는 하지만 사업 다각화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해외 석유개발ㆍ생산(E&P) 투자의 이익 기여도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무디스는 예상했다.

무디스는 SK이노베이션의 연간 설비투자 규모가 2조∼2조5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데 영업현금흐름과 보유 현금 등을 통해 충분히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특히 레버리지 축소를 통해 조정차입금 대비 보유현금흐름(RCF) 비율을 20∼22% 이상으로 유지하는 등 재무지표의 지속적인 개선을 보일 경우 신용등급 상향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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