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 물량에 1,993선까지내려섰다.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91포인트(0.20%) 하락한 1,993.36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부터 코스피는 뚜렷한 방향성 없이 수급에 따라 오르내렸다.

다만, 간밤 미국의 주요 기업 실적이 부진, 위험 자산 회피가 재점화된 영향에 외국인들은 대형주 중심으로 내다 던졌다.

외국인의 순매도 물량은 2천120억원에 이르렀다.

기관은 307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이날은 옵션만기일이었으나 별다른 충격 없이 고요히 넘어갔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지수 선물을 1천56계약 순매수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시장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동결해 증시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시가총액 종목은 타격을 입었다.

삼성전자는 1.20%, 현대차와 한국전력은 각각 1.53%와 2.17% 하락했다.

기아차와 삼성생명은 각각 1.93%와 3.69%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보험 업종이 1.90%로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뒤를 이어 의료정밀 업종과 섬유ㆍ의복 업종이 각각 1.57%와 1.48% 올랐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에 기준금리 인하에 기대감이 대체로 미미했기 때문에 시장 영향은 극히 제한적이다"며 "최근 내수 실물지표들이 어쨌든 회복세 보이고 있어 향후에도 금리 인하 기대감은 계속 약화되는 상황이다"고 진단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78포인트(0.87%) 상승한 672.99에 거래를 마쳤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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