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위안화 자유화가 중국 은행 부문과 금융시장에 산적한 문제로 국제통화기금(IMF)이나 중국 정부의 전망과는 다르게 달성되기 어렵다는 비판이 나왔다.

'다가오는 중국의 몰락(The Coming Collapse of China)'이라는 책을 출간한 고든 창은 1일 CNBC에 출연해 전일 IMF가 위안화를 특별인출권(SDR) 통화 바스켓에 편입시킨 것은 "정치적인 결정"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번 IMF의 결정은 중국을 주요 수출국으로 인정하고, 위안화를 자유롭게 사용가능한 통화라고 재평가했다는 의미가 있다. IMF의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와 미국 정부는 이번 위안화의 SDR 편입을 지지해왔다.

고든 창은 위안화는 무제한으로는 다른 통화로 환전될 수 없어 자유롭게 사용될 수 없다며 중국이 위안화를 완전히 자유롭게 환전이 가능하도록 만들게 하려고 IMF가 이번 편입을 결심했다고 분석했다.

창은 하지만 이번 결정은 중국의 은행 부문과 금융시장에서 문제 때문에 어려운 것으로 판명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개인적인 추론으로 라가르드 총재는 중국이 떠안은 나쁜 것들이 얼마나 되는지 알고 있다"며 "그래서 라가르드 총재의 결정은 중국에 생명줄을 던져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창은 중국 경제는 정부의 공식 목표인 6.9%보다는 낮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심지어 씨티그룹은 중국 정부의 경기 진작책이 없다면 성장이 4%에 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전했다.

그는 "아마도 1% 혹은 2% 정도일 수 있다"며 "중국의 지도자들은 경제 성장의 하향을 막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창은 결국 위안화의 SDR 편입은 내년 10월에 발효될 것이고 이는 위안화의 많은 것을 변화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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