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 기관투자자들이 지난주 폭락장에서 석탄업 등 '공급측 개혁'의 수혜주들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증권시보망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들은 석탄, 강철, 비철금속, 에너지 등 그동안 시장이 외면한 종목들을 사들였다.

산서서산석탄전력(000983.SZ)은 지난 5일부터 4일 연속 오르면서 상승폭이 25%에 달한다. 산서서산석탄전력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한 7일에도 올랐고 6일과 8일에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호남진주광업(002155.SZ) 역시 7일 2.66% 하락한 것을 제외하면 6일과 8일 약 10%씩 상승했다.

기관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선 종목은 중원특강(002423.SZ), 기중에너지(000937.SZ), 안원석탄(600937.SH) 등이다.

기관 투자자들은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생산능력 과잉 해소 등 '공급측 개혁'의 수혜를 기대하고 이들 종목을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상장사들이 전통 업종에서 대표성이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수혜를 볼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또 기관투자자들의 힘으로 이들 업종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개인투자자들도 매수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전의 한 펀드매니저는 그러나 이번 주가 급등은 정책성 자극에 의한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상승세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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