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12일 항셍지수는 종가기준 2012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연일 하락했다. H지수는 2011년 10월 이후 최저치다.

이날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176.74포인트(0.89%) 내린 19,711.76으로 장을 마쳤다.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로 구성된 항셍 H지수는 65.85포인트(0.77%) 하락한 8,439.31을 기록했다.

홍콩 증시는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오전장에서 상승했다. 그러나 오후장 들어 반락한 뒤 낙폭을 확대했다.

홍콩증시가 올들어 상승한 날은 지난 8일 하루뿐일 정도로 극심한 침체에 빠졌다.

이날 항셍지수의 거래량은 18억9천만주, H지수의 거래량은 21억4천만주로 전장보다 감소했다.

금융중개업체 IG의 버나드 오 전략가는 "중국 당국의 움직임이 계속 시장 심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중국의 위안화 매수 영향으로 홍콩의 위안화 은행간 하루짜리(오버나이트) 대출금리(CNH하이보)는 66.815%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중국 당국의 위안화 매수 조치에 홍콩 시장의 위안화 유동성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콩거래소(0388.HK)는 1.37% 하락했고, 공상은행(1398.HK)도 1.42% 떨어졌다.

영리마카오(1128.HK)는 0.53% 내렸지만 은하오락그룹(0027.HK)은 0.93% 상승했다.

화윤부동산(1109.HK)과 신홍기부동산(0016.HK)은 각각 4.18%, 0.28%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미디어, 건축 등은 상승했고, 석탄, 석유 및 천연가스 등은 하락했다.

홍콩과 상하이에 동시 상장돼 있는 종목들의 가격비교 지표인 'A-H 프리미엄'(100이상이면 홍콩증시가 저평가)은 전장대비 1.43포인트(1.02%) 상승한 141.84를 기록했다.

이날 후구퉁에서의 주식 매수액은 13억4천700만위안을 기록했고, 매도액은 22억400만위안을 기록해 8억5천700만위안 가량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고, 2거래일 연속 순 매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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