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은행의 자기자본거래(프랍트레이딩)를 제한하는 볼커룰이 채권시장 유동성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고 국제재무분석사(CFA) 협회가 진단했다.

CFA 협회는 22일 자체 발행하는 격월간 잡지를 통해 채권시장에 유동성이 줄어들어 금리가 높아지면 심각한 반작용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볼커룰이 신중하게 도입되지 않으면 위기를 예방하기보다 위기를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볼커룰을 적용해 채권시장을 위축시키는 대신 은행의 위험 거래를 다른 상업적 활동과 엄격히 구분하자고 제안했다.

은행에서 하는 위험성이 높은 투자는 더 규제하고 은행 예금에 대해서는 안전장치를 더 두자는 것이다.

CFA협회의 로드리 프리스 이사는 영국에서 비슷한 제안이 있었다면서 투자은행 업무의 근간을 위태롭게 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실패가 허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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