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 북경홀딩스가 폐기물로 전기를 생산하는 독일 발전 기업을 약 20억 달러(2조4천억원)에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경홀딩스가 인수하려는 EEW에너지(EEW Energy from Waste)는 전기와 열, 증기를 생산하는 19개의 소각로를 갖고 있다. 2014년 매출은 5억3천900만유로(7천200억원)이다.

북경홀딩스는 스위스 사모펀드 EQT로부터 회사를 살 계획이다. EQT는 2013년 폐기물 부족과 생산력 과잉에 시달리는 EEW에너지를 인수했다.

북경홀딩스가 이번 거래를 성사시키면 이는 중국 기업의 독일 회사 인수 규모로는 사상 최대 금액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전 인수 중 가장 큰 규모는 지난 12월 중국화공그룹(켐차이나·ChemChina)이 화학 공정 설비 제조사 크라우스마파이(KraussMaffei)를 10억 달러에 사들인 거래다.

한편 중국화공그룹은 최근 52조원에 스위스 농업기업 신젠타(Syngenta) 인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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