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집계하는 경기선행지수가 일본과 미국의 경기는 둔화하고, 중국과 브라질은 경기 개선을 시사했다.

8일 34개 OECD 회원국의 12월 경기선행지수가 99.7로 전월의 99.8에서 소폭 내려선 가운데 미국, 영국, 러시아는 경기 둔화가 지속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로존은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인도는 성장이 가속화할 것을 보였다.

이 지수가 100을 밑돌면 경제 성장이 정상보다 둔화할 것이라는 점을 의미한다.

OECD는 일본과 마찬가지로 캐나다는 12월 들어 성장이 약해지는 신호가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일본은행(BOJ)은 지난달 경기 부양과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이려고 마이너스(-) 예금금리를 도입하겠다고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일본 경제 부활을 위한 아베 신조 총리의 경제 정책인 '아베노믹스'는 효과를 여전히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있다. 경제는 작년에 2개 분기 동안 역성장한 후 3분기에 소폭 올라섰다.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오는 15일 발표될 예정이다.

일본의 OECD 경기선행지수는 BOJ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발표를 반영하지 않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규모를 가진 개발도상국인 중국과 브라질은 경기 둔화가 몇 개월 안에 끝날 가능성이 나타났다.

중국의 OECD 경기선행지수는 11월의 98에서 98.1로 오르면서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OECD 경기선행지수는 통상 6-9개월 정도 경기 상황을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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