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네이버가 모바일에서 예약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네이버 예약'에 채팅 기능을 추가하며 O2O(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계) 서비스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오프라인 사업주들과 소비자가 예약 서비스를 사용하며 쉽게 대화할 수 있도록 '네이버 예약'에 웹 채팅 서비스인 '네이버톡톡'를 업데이트했다.

지난해부터 베타서비스로 제공되고 있는 '네이버 예약'은 사용자의 예약, 결제, 취소 등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사업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로 예약 사이트 제작이나 수정, 통계 현황 등 모든 예약 관리가 모바일에서 가능하다.

아직은 베타서비스로 일부 검색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O2O가 포털의 핵심 서비스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앞으로 다양한 서비스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네이버 예약은 대형 가맹점뿐만 아니라 중소상공인들 역시 모바일 검색으로 간편하게 온라인 예약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사업자가 원하면 네이버페이와의 연동도 가능하며, 위젯을 통해 네이버 페이지 외에 사업자가 운영하는 다양한 온라인 공간에서 예약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네이버 예약'은 별도로 온라인상에서 예약 관리를 하기 어려웠던 중소상공인들도 네이버 아이디만 있으면 쉽게 온라인 예약 기능을 만들어 이용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예약을 한 이후 나타나지 않는 '노쇼(No-Show, 예약부도)'가 중소상공인들의 비즈니스에 큰 위험 요소인 상황에서, 사용자가 웹상에서 간단하게 예약을 하거나 취소함으로써 사전 연락의 부담을 줄여주는 예약 기능이 중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네이버는 오는 3월 7일까지 네이버예약으로 캠핑장 예약을 하고 숙박을 완료하면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네이버뿐만 아니라 카카오 역시 헤어샵 탐색부터 예약, 결제까지 한 번에 가능한 모바일 예약 서비스 카카오헤어샵을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헤어샵은 오프라인 뷰티 산업과 이용자들을 모바일 플랫폼에서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뷰티 O2O 서비스로 예약 서비스를 우선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는 지난 1월부터 전국의 주요 헤어샵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카카오헤어샵의 방향성을 설명하며 업계 종사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설명회 이후 전국 약 2천개가 넘는 헤어샵이 가맹점 등록을 신청하는 등 업계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가맹점은 카카오헤어샵을 통해 고객 예약 관리에 들이는 시간과 노력을 절감하는 한편, 신규 고객을 더 쉽게 유치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헤어샵은 오는 3월 중 수도권 200여개 가맹점과 1천여명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제한적 사전 시범 서비스(CBT)를 진행하고, 가맹점 및 사전 시범 서비스 사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올해 상반기 중 정식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O2O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예약 서비스도 보편화 되고 있다"며 "다양한 파생 서비스가 가능한 만큼 앞으로 서비스 성장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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