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1,910선에서 뒷걸음질쳤다.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4포인트(0.11%) 밀린 1,914.22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국제 유가가 급등, 뉴욕 증시도 큰 폭 상승했으나 코스피는 주요 투자자들의 매도세에 소폭 하락했다.

외국인은 67억원, 기관은 514억원을 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는 0.51%, 현대차는 엔화 강세에 1.02% 올랐다.

SK하이닉스와 NAVER도 강세였으나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등은 일제히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업종이 3.29%로 가장 큰 폭 밀렸다.

유한양행이 9% 급락, 한미약품과 대웅제약 등도 3~4%로 낙폭을 키웠다.

섬유ㆍ의복과 음식료품 업종은 1% 안팎으로 내렸다.

류용석 현대증권 투자전략부장은 "그간 유동성 공급에 힘입어 경기 부양 기대가 있었으나 최근 통화정책 효용성이 한계에 이르렀단 판단에 밸류에이션이 높은 종목에서 자금 이탈이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기관의 최근 동향을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꾸준히 순매수를 하고 있지만 코스닥은 반대로, 특히 2월부터는 매도가 강하게 나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83포인트(1.20%) 내린 642.31에 거래를 마감했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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