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창헌 기자 = 신영증권은 외국인이 절대금리 레벨 부담으로 국채선물을 전매도(매수포지션 청산)할 가능성은 매우 작다고 25일 전망했다.

홍정혜 채권연구원은 이날 '채권전략' 보고서에서 "외국인에게 국고 3년 금리 3.35%는 결코 낮은 수준이 아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홍 연구원은 "10년물 기준으로 독일 금리는 1.384%, 영국은 1.772%, 미국 1.734%, 일본은 0.872% 수준이다"며 "프랑스 금리가 높은 편이라고 하지만 10년물 금리가 2.741%로, 우리나라 국고 3년 금리보다도 상당히 낮다"고 설명했다.

홍 연구원은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금리 수준이 외국인의 주요 투자지표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유럽 재정위기가 전 세계를 뒤흔드는 지금 글로벌 리스크의 지표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금리가 된 상황이다"며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채 입찰에 충분한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지가 금융시장 화두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가능성이 커지면서 글로벌 신용경색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더더욱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매도할 가능성은 작다"며 "외국인의 선물매매 전환에 대한 기대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금리 안정 이후로 미뤄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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