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판매 첫날 증권사가 은행보다 1인당 평균 10배가 넘는 자금을 모았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일 증권사는 총 1만470건, 293억원의 자금을 ISA 계좌로 유치했다.

신탁형은 9천593건, 274억원으로, 1인당 평균 286만원의 자금을 납입했다. 일임형으로는 877건, 18억원의 자금이 들어와 1인당 209만원을 맡긴 것으로 나타났다.

총 판매 건수로는 은행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은행의 판매건수는 31만2천464건으로 전체 판매 건수의 97%에 육박했다. 다만,가입 금액은 총 802억원으로 1인당 26만원을 넣는 데에 그쳤다.

전일 ISA 계좌에 들어온 자금은 총 1천100억원 수준이다.

유형별로는 신탁형이 32만2천113명, 일임형이 877명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수수료가 저렴하고 기존 신탁을 통한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의 가입, 환매조건부채권(RP) 특판 등에 신탁형이 일임형에 비해 많이 팔렸다"며 "일정 시간 후에는 계좌수보다는 자금 유입 규모 위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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