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 돼지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의 돼지가격 평균은 kg당 19.22위안으로 2011년 6월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 농업부에 따르면 3월 돼지고기의 도매가격 평균도 kg당 23.7위안으로 작년동기에 비해 무려 50% 증가했다.

돼지 가격의 상승은 사육 농가들이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기간 대량소비로 급감한 사육 돼지의 수를 늘리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또 당국이 환경보호 차원에서 사육 표준을 강화하고 나선 것도 공급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돼지고기 가격은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중요 구성 부분으로 돼지 가격의 급등은 CPI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차이신은 지난 2월 돼지고기 가격이 25.4% 뛰어올라 CPI가 0.59%포인트 상승하는 효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2월 CPI는 작년대비 2.3% 오른 바 있다.

위핑강(兪平康) 화태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돼지 가격이 30% 이상 상승하면 CPI는 1%포인트 이상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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