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24일 홍콩증시는 경기 부양 의지를 드러낸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 항셍지수는 오후 2시 27분 현재 전장보다 229.83포인트(1.11%) 내린 20,385.40을 기록했다.

항셍H지수는 전장에 비해 127.46포인트(1.44%) 떨어진 8,745.87을 나타냈다.

항셍지수의 오전장 거래량은 6억8천274만주, H지수의 거래량은 7억83만주로 각각 전장보다 증가했다.

이날 리커창 중국 총리는 보아오포럼 개막 연설에서 중국 경제가 합리적인 수준을 벗어나 나빠지면 과감히 조치를 취하겠다고 공언했다.

연설 도중 낙폭을 만회하던 홍콩증시는 리 총리의 발언이 끝나자 다시 하향 추세로 돌아섰다.

오전 장 낙폭을 확대한 홍콩증시는 오후장 들어서도 부진한 모습이다.

금융중개업체 IG의 앵거스 니콜슨 전략가는 "유가와 증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이유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매파적(금리 인상 선호) 태도를 보이면서 이번 주 달러가 강세를 보인 점을 들었다.

한편, 간밤 배럴당 40달러가 무너진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오후 2시 10분 장외거래에서도 0.38% 떨어진 39.64달러를 기록중이다.

홍콩거래소(0388.HK)는 0.87% 떨어졌고, CKH홀딩스(0001.HK)는 0.89% 내렸다.

농업은행(1288.HK)은 1.06%, 교통은행(3328.HK)은 2.19% 떨어졌다.

시노트랜스(0598.HK)는 5.38% 하락했다.

업종별로 건축, 운수, 금속 등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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