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기자 = GS건설이 세계적 수처리 업체인 스페인 이니마(Inima OHL)의 인수를 완료했다.

GS건설은 1일 허명수 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직원이 스페인 마드리드의 이니마사 본사에서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고 새 식구가 된 임직원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GS건설은 지난해 9월 스페인 건설그룹인 오에이치엘(OHL)로부터 협상개시 통보를 받고, 11월 본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장 실사를 한 후 지난달 30일 인수 대금을 완납해 인수절차를 마무리했다.

GS건설은 국내 건설사로서는 처음으로 유럽 글로벌기업의 계열사를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허 사장은 현지 방문에서 "이니마가 GS건설의 중요한 축을 이루려면 양사 임직원들이 소통하고 협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GS건설 경영진이 솔선수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CEO로서 경영철학이 '현장중심의 경영', '인간존중의 경영'인 만큼 이니마의 우수한 인력, 앞선 기술 등의 장점을 더욱 발전시켜, 이니마의 모든 사업 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GS건설이 인수한 이니마는 스페인 건설그룹 OHL이 100% 지분을 가진 자회사로 역삼투압방식(RO) 담수플랜트 방식의 기술을 가진 세계 10위권의 업체다.

GS건설은 이니마 인수비용으로 2억3천100만유로(약 3천440억원)를 지급했다.

전체 인수 대금 중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과 글로벌은행인 홍콩상하이은행(HSBC)이 2천20억원의 대출해줬다. 국민연금은 재무적 투자자로 보통주 20%의 지분을 약 700억원에 사들였다.

재무자문은 유비에스(UBS)가, 인수 후 통합작업 컨설팅은 딜로이트가 참여했다.





<사진설명 : 허명수 GS건설 사장이 1일 스페인 마드리드 이니마 본사에서 열린 이니마 인수 축하행사에서 멤비엘라(오른쪽 첫번째) 이니마 사장 등 임직원들과 함께 인수절차를 마무리하는 서류에 사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석주 GS건설 상무, 우상룡 해외사업총괄 사장, 허명수 사장, 송인준 IMM PE 대표이사, 멤비엘라 이니마 사장. GS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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