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 국민의 혈세인 정부 보조금으로 연명하는 중국 A주식시장 상장기업이 무려 122곳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경청년보는 22일(현지시간) 지난해 A주식시장에 상장한 기업 중 144개 기업이 일회적손익을 포함한 비경상항목을 제외하고 3년 연속 손실을 냈으며 이 중 122개 기업이 3년간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비경상항목을 제외하고 93억위안의 손실을 기록한 중경철강(601005.SH)은 정부로부터 10억위안의 보조금을 받았다.

중국알루미늄(601600.SH)도 64억위안의 손실을 냈지만 17억6천900만위안을 정부로부터 가져갔다.

중국알루미늄은 비경상항목을 포함하면 지난해 2억600만위안의 순이익을 냈지만 비경상항목에는 정부 보조금이 들어간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144개 기업의 3년간 손실합계는 1천555억위안(27조원)에 달하며 이들 기업의 부채 규모는 9천622억1천만위안(169조원)이다.

손실을 보는 기업은 주로 철강, 시멘트, 화공, 조선, 자동차, 종이 등 전통적 산업군에 속한다.

마안산철강(600808.SH), 항주철강(600126.SH), 능원철강(600231.SH), 낙양유리(600876.SH), 채홍브라운관(600707.SH), 금배자동차(600609.SH), 천진하리자동차(000927.SZ), 강서창구생물화학(600228.SH), 운남운천화(600096.SH), 상해신매부동산(600732.SH) 등도 144개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시장은 이들 기업을 이미 좀비기업으로 구분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좀비기업은 회생가능성이 거의 없는 데도 정부나 금융기관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겨우 연명하는 기업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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