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교각확장 공사로 2년 넘게 'ㄷ'자로 휘어져 불편을 초래하던 양화대교가 오는 8월에 정상화된다.

서울시는 지난 5월 양화대교 하류측 아치에 이어 오는 15일 상류측 아치도 올린다고 8일 밝혔다. 아울러 중앙분리대 설치와 포장 등 후속작업을 거쳐 8월 중순이면 모든 공사를 마친다고 덧붙였다.

양화대교 구조개선공사는 중앙 교각부분을 기존 42m에서 112m로 확장해 안전한 뱃길을 확보하는 공사로, 서울시는 공사기간 동안 다리 위 교통을 위해 'ㄷ'자형 가설교량을 설치했었다.

이번에 장착되는 상류층 아치교량(영등포→마포방향)은 길이 112m, 폭 16.8m, 높이 21m 규모로 1천400톤의 강재를 사용했다.

서울시는 먼저 오는 10일~12일 아치교를 양화대교로 수상 운반한다. 이후 14일까지 유압잭(들어올리는 기구)을 이용해 아치교를 양화대교보다 80㎝만큼 높게 들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마지막 15일에는 아치교를 교각 위에 정밀하게 안착시킬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양화대교가 잔여공사를 마치고 8월 중순경 직선으로 개통되면 시민의 교통불편도 해소되고, 유람선도 안전하게 양화대교를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ddki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