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지난 4월 국내건설 수주액이 민간부문에서 토목과 건축 등이 감소한 데 영향을 받아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0% 이상 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는 10일 '국내건설수주동향조사'를 통해 4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이 전년동월대비 10.8% 줄어든 7조7천11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민간부문 수주액이 5조4천571억원으로 지난해 4월보다 15.3% 감소한 영향이 컸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철도와 토지조성, 기계설치 등의 부진에 따라 17.3% 줄었다. 건축은 주거용과 비주거용의 동반부진에 14.8% 감소했다.

반면 공공부문수주는 2조2천542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0%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토목공사는 구미 하이테크밸리 등의 토지조성 공사 등으로 1.2% 많아졌다. 또 공공건축은 공무원 연금공단이 세종시 등에서 아파트를 공급하며 주거용이 51.5%나 증가했으나, 공공청사 등 비주거용건축이 두 달 연속 하락하며 전체적으로 3.8% 증가하는데 그쳤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의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가계부채 증가세도 지속되고 있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건설경기 회복세의 지속여부는 더욱 불투명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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