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홍콩 증시가 새로운 종가 확정 방식을 도입해 주식 거래 마감 시간을 10분 연장한다.

22일 홍콩거래소 홈페이지에 따르면 홍콩거래소는 오는 25일부터 오후 4시(현지시간, 한국시간 오후 5시에 해당. 이하 모두 현지시간) 이후 약 10분간 마감호가시간(CAS)을 거쳐 오후 4시 8~10분 사이에 무작위로 장을 종료한다.

마찬가지로 오전장 마감 시간도 12시에서 12시 8~10분으로 미뤄졌다.

CAS 절차에 따르면 우선 홍콩거래소가 오후 4시 1분경 참고가격을 결정해 시장에 배포한다.

투자자들이 이 가격의 상하 5% 범위에서 4시 8~10분까지 호가 주문을 하면 가장 큰 거래 물량이 성립한 가격에 모든 주문이 처리되는 시스템이다.

10분의 호가 시간 중 4시 6분까지의 주문만 정정이나 취소가 가능하며 그 이후는 불가능하다.

홍콩거래소는 CAS 제도를 우선 항셍합성대형지수(Hang Seng Composite LargeCap Index)와 항셍합성중형지수(Hang Seng Composite MidCap Index)를 구성하는 종목, 중국 A주 시장에 동시 상장한 H주 종목, 또 모든 상장지수펀드(ETF)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홍콩거래소는 이후 CAS의 적용 범위를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파생상품 시장의 종료 시간도 오후 4시 15분에서 4시 30분으로 늦췄고, 시간외거래 개장 시간은 오후 5시에서 5시 15분으로 변경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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