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대형 건설사들이 이번 주말 인천 부평구 부개초교 북측구역과 경기 고양 원당4구역, 광명2R구역 등에서 8천800억원 규모의 재개발사업의 시공권을 놓고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인천 부평구 부개초교 북측구역 재개발 조합은 오는 24일 재개발 사업 시공사 선정총회가 열린다고 20일 밝혔다.

시공사 선정에 참여한 업체는 SK건설(지분60%)ㆍ한진중공업(40%) 컨소시엄과 대림산업ㆍ벽산건설 컨소시엄이다.

이 사업은 인천시 부평구 부개동 145-10번지에 아파트 1천514가구를 건설하는 것으로, 공사금액은 2천300억원이다.

사업제안 조건에서 SK건설 컨소시엄이 훨씬 좋아, SK건설 컨소시엄의 승리가 예상된다는 것이 부평구 재개발 조합측의 설명이다.

SK건설 컨소시엄이 제시한 3.3㎡당 건축비(384만9천원)와 가구당 이사비용(500만원)이 대림산업 컨소시엄(391만2천원,300만원)보다 월등히 우수하기 때문이다. 이주비는 모두 1억2천만원으로 같다.

조합 관계자는 "뚜껑은 열어봐야 결과를 알겠지만, 조합원들이 낮은 건축비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에앞서 23일에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405번지에 아파트 1천31가구를 건립하는 원당4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총회도 개최된다.

1천800억원 규모의 이사업은 롯데건설이 대우건설을 누르고 시공사로 선정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롯데건설은 건축비 3.3㎡당 387만원을 제시하고, 이주비를 1억원으로 책정했다. 반면 대우건설은 398만원 건축비에 9천만원의 이주비를 제안했다.

같은날 4천700억원 규모의 광명2R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도 진행된다. 이 사업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12-3번지 일대에 아파트 3천144가구와 복리시설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SK(지분40%)ㆍ현대(30%)ㆍ롯데건설(30%) 컨소시엄과 후발주자로 뛰어든 대림산업의 2파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GSㆍ금호ㆍ한라건설의 컨소시엄은 판세에서 다소 밀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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