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희진 기자 = 국고채 금리는 전일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도 여전한 유로존에 대한 우려로 대기매수세가 유입돼 보합권에 머물렀다.

4일 오전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과 같은 연 3.35%, 국고채 5년물 지표 금리 역시 전일보다 0.5bp 오른 3.49%에 각각 거래됐다.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보다 3틱 내린 104.50대 후반을 나타냈다. 증권.선물이 2천600계약 이상 순매수 한 반면, 외국인이 5천계약 이상을 순매도했다.

▲오전 동향 =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11-6호 기준으로 전일보다 1bp 갭상승한 3.36%에서 장을 출발했다.

국고채 금리는 이후 변동성이 제한된 채 약보합권에서 횡보하다가 대기매수세가 유입돼 반락하면서 전일과 동일한 레벨을 유지하고 있다.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장초반부터 매물을 내놓으며 5천계약 이상 매도해가며 낙폭을 키웠다.

국고채 금리는 10년물이 소폭 상승했지만 대부분 구간에서 보합권에 머물렀다.

▲오후 전망 = 딜러들은 오후에도 채권금리가 보합권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도 유럽 재정위기에 따라 채권 대기매수세가 풍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A은행 딜러는 "채권금리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크게 오르지 않았다"며 "지난 연말 말일날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1만7천계약 매수했는데 지난 3영업일 동안 1만5천계약 매도해 금리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인이 추가로 매도할 것인지 지켜보는 상황"이라며 "전반적으로 금리가 밀리기에는 단기영역 채권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오후에는 제한적 약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B증권사 딜러는 "미국시장 지표가 좋아 위험자산쪽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며 "금리가 약세를 보였지만 유럽재정위기가 버티고 있어 크게 상승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당분간 소폭 등락을 거듭하면서 적정 레인지안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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