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정상들은 이탈리아와 스페인 문제를 논의하고자 계획에 없던 회의를 열었다고 외신들이 29일 전했다.

유로존 정상들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첫날 일정이 끝나고 나서 자리를 뜨지 않고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요구한 단기 조치를 논의했다.

앞서 양국은 EU 정상회의에서 시장을 안정시킬 단기 조치가 나오지 않으면 성장 협약에 서명하지 않겠다고 EU 정상들을 압박했다.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는 양국 국채 금리가 4%를 넘으면 임시 구제기금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이 나머지 이자 비용을 감당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독일은 이탈리아의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EFSF 가용 잔액이 2천400억유로(약 345조원)로 양국의 이자 비용을 부담하기에 충분치 않다면서 EFSF가 양국 국채를 직접 사들이거나 ECB가 2차 시장에서 국채를 매입하는 것 등 다른 방안도 거론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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