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프랑스계 은행인 BNP파리바는 400억유로(약 57조원)의 펀딩갭을 줄이고자 스페인과 이탈리아에 내놓은 대출 일부를 벨기에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주요 외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BNP파리바가 수출 대출과 프로젝트 파이낸싱 포트폴리오를 벨기에로 이전함으로써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 나타나는 예금과 대출 간격을 좁히려고 한다고 말했다.

BNP파리바의 벨기에 사업부는 풍부한 예금으로 재원을 갖추고 있다. BNP파리바는 이에 따라 스페인과 이탈리아 고객들에게 내놓을 대출자금 일부를 벨기에 지점에서 조달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은행은 또 원자재 파이낸스 자산도 스위스로 옮기고자 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해외에서 벨기에로 이전할 수 있는 대출은 200억유로로, 스위스로 이전할 수 있는 대출은 100억스위스프랑(약 12조원)으로 제한될 수 있다.

BNP파리바는 이 보도에 관해 언급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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