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1분기에 미 달러화를 비롯한 안전통화 보유액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통화기금(IMF)이 2일(미국 시간) 발표한 `외화보유액 통화별 구성보고서(COFER)'를 보면 중앙은행들의 전체 외환보유액은 10조4천200억달러(약 1경1천900조원)로 지난 분기보다 2천200억달러 늘었다.

이 가운데 스위스프랑 비중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스위스프랑은 전분기보다 6.4% 늘어난 68억9천만달러로 집계됐고 엔화는 1.8% 증가한 2천27억3천만달러로 나타났다.

씨티그룹의 스티브 잉글랜더 스트래티지스트는 보고서에서 "일본이 직면한 막대한 구조적 문제에도 외환보유액에서 엔화 비중이 높은 것이 특히 놀랍다"고 말했다.

보유액 가운데 미 달러화는 지난 1분기보다 1.0% 증가한 3조5천500억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 4분기와 비교하면 8.8% 늘어난 것으로, 미 달러화가 지준통화로서의 지위를 잃고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켰다.

COFER는 외환보유액 중 유로화 비중도 0.7% 증가한 1조4천200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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