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오는 28일 발표되는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3%대에 도달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26일 9월 상품수지 적자가 큰 폭으로 감소하고 도매재고가 늘면서 3분기 GDP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여지가 많아지고 있다며 특히 5%에 달하는 상품 적자 감소 폭은 GDP가 3%대에 달할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 상무부는 9월 상품수지 적자가 전월의 591억달러보다 5.2% 감소한 561억달러(계절 조정치)라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605억달러를 밑돈 것이다.

9월 수출은 전월보다 0.9% 늘었지만 수입은 1.1% 감소했다.

또 9월 도매재고는 0.2% 증가했고, 전년 대비로는 변함이 없었다.

9월 소매재고는 0.3% 늘었고, 전년 대비 4% 증가했다.

현재 마켓워치가 조사한 월가 전문가들의 3분기 GDP 예상치는 2.5% 증가다.

판테온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안 쉐퍼드슨은 "놀라운 9월 상품수지와 재고지표는 3분기 GDP를 3% 이상 나오게 할 가능성을 높인다"고 예상했다.

다만 상품수지 적자 축소의 양면성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반론도 나온다.

미국의 수입 감소와 높은 재고는 미국 소비자와 기업들의 수요가 2분기보다 약해졌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폴 애쉬워스 이코노미스트는 결과적으로 해외 공급기업들이 미국으로 가는 선적을 줄였고, 이에 따라 국내 생산자들도 생산을 줄일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8월에 미국 무역적자는 407억달러로 3%가 증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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