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최석원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2일 "코스피가 중국 경제지표 악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최 센터장은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기대치인 7% 미만일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며 "중국의 경제성장이 부진하면 우리나라 기업들의 수익도 타격을 받게 될 가능성이 커 코스피가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GDP 성장률이 실제로 7%를 넘지 못하면 시장은 더 큰 타격을 받을 것이다"면서도 "이후에는 중국 정부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며 코스피가 재차 반등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최 센터장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코스피가 하락한 데 대해 "금리정책만으로는 바닥권인 경제가 회복되기 어렵다는 인식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 돼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금리를 내려도 통화 승수나 유통속도가 올라가는 현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재정정책이나 직접적인 유동성 공급을 바라는 목소리가 높다"고 설명했다.

또 "한은이 올해 두 차례 정도 금리를 더 인하할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은 다른 것을 기대하고 있어 큰 효과는 없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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