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1시43분 송고된 '기업 신용등급 변동, 올해도 양극화 여전<한신평>' 제하 기사의 18째 줄의 '4.3%보다 3.4%p'를 '5.2%보다 4.3%p'로 바로잡습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용욱 기자 = 올해 상반기에도 신용도가 우수한 기업의 신용등급은 더 상승한 반면, 신용도가 낮은 기업의 등급은 더 하락하는 '양극화 현상'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신용평가는 16일 '2012년 상반기 회사채 신용등급 변동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용등급 평가대상 기업 341개사(올 초 기준) 중 신용등급이 변동된 기업은 전체의 8.5%인 29개사였다. 이중 신용등급이 오른 곳은 16개사, 내린 곳은 13개사였다.

특히 신용등급이 오른 기업은 모두 투자등급을 보유한 곳이었고, 신용등급이 떨어진 곳 중 7곳은 투자등급을, 6곳은 투기등급을 보유한 기업이었다.

작년에도 총 37개 상향건수 모두가 투자등급에서 발생했고, 18건 하향건수 중 12건이 투기등급에서 나왔다.

한신평은 "올 상반기에도 등급 상향은 투자등급에서만 이뤄지고 투기등급의 경우 등급 상향은 없이 하향만 6건 있었다"며 "결국 투자등급과 투기등급의 양극화 현상은 여전히 진행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신용등급 변동 경향이 엇갈린 가운데 기업들의 신용등급은 전반적으로 오른 추세를 보였지만, 그 정도는 작년 동기보다 많이 줄어들었다.

올 상반기까지 신용등급이 오르거나 내린 기업 수를 가감해 전체 등급보유 기업 수와 비교한 등급변동성향(Rating Drift)은 0.9%로 작년 같은 기간의 5.2%보다 4.3%p 낮아졌다.

등급변동성향의 플러스 값이 커질수록 신용등급이 상향된 경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올 상반기에는 등급 상향 비율은 작년 동기보다 2.9%p 낮아지고, 등급 하향 비율은 1.4%p 상승하면서 전체적인 등급 상향 경향은 전년보다 축소된 것이다.

한신평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는 유럽 재정위기 여파와 함께 국내 실물 경기의 침체가 지속되면서 경기민감 산업인 건설과 해운, 금융업 등을 중심으로 신용등급 하락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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