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창헌 기자 = 금리스와프(IRS)가 기준금리 인하 이후 하락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채권 현물금리 수준을 연일 웃돌아 IRS와 현물금리의 차이인 본드-스와프 스프레드가 확대되는 추세다.

16일 스와프시장에서 1년 IRS는 전일보다 3.25bp 오른 연 2.9525%에 거래를 마쳤다. 1년물을 제외하고는 전 구간이 하락했다.

3년 IRS는 1bp, 5년 IRS는 1.75bp 내렸다. 10년과 20년 IRS는 1bp씩 하락했다.

주요 구간의 본드-스와프 스프레드가 확대됐다. 이날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과 같았고 5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1bp 하락했다.

이에 따라 3년 스프레드 역전 폭은 1bp 늘어난 8.75bp, 5년 역전 폭은 0.75bp 확대된 14.75bp를 각각 나타냈다.

외은지점 딜러는 "CD금리가 예상보다 더 하락하면서 IRS 하락폭이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장기물 쪽은 비드를 찾아보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 딜러는 "그러나 갑자기 손절이 나오거나 하는 분위기는 아니어서 스프레드가 예전처럼 과도하게 벌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통화스와프(CRS)는 전 구간이 상승했다.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는 등 달러 자금 부담이 전반적으로 완화되는 분위기가 작용했다.

1년 CRS는 전일보다 4bp 오른 연 2.13%에 마감했다. 2년 이상 CRS는 모두 7bp씩 상승했다.

외은지점 딜러는 "CRS 전반적으로 비드가 비교적 많다"며 "부채스와프 물량이 많지는 않지만 소문이 꾸준하게 있다보니 오퍼는 소극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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