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정책은 극도로 완만하다고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연방준비은행 총재가 16일(미국 시간) 진단했다.

조지 총재는 농업 콘퍼런스에서 "경제가 회복 과정을 시작하도록 하고자 우리는 극도로 경기조절적인 정책을 취하고 있다"면서 "통화 정책이 사람들을 일터로 되돌려보낼 것인가? 내겐 아직 분명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성장하고 있지만 확장 속도가 느리다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이 2.0%를 크게 웃돌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지 총재는 내년 이후에 성장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기업들이 여전히 지출을 꺼리고 있지만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있어 경제 활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있다는 증거가 없다면서도 역사적인 관점에서 인플레이션이 오르는 것을 초반에 추적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 총재는 에너지 시장 조작, 금리 조작, 거래에서의 위험 관리 부실 등 최근에 발생한 일련의 사태가 대중의 금융권에 대한 신뢰도를 더 깎아 먹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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