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충전용 전지 가격을 담합한 소니, 파나소닉, 산요 등의 일본업체에 1억6천600만유로(1억7천50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 삼성도 이 짬짜미에 참여했으나 자진신고를 통해 벌금을 면제받았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들 업체는 2004~2007년 동안 일시적인 가격 상승에 동의하고 공급 수요, 공급량 등 민감한 정보를 교환했다.

개별 벌금은 산요가 9천700만유로, 파나소닉이 3천900만유로, 소니는 2천980만유로다.

EU의 반독점 담당은 "벌금은 회사들에 중요한 경고가 될 것이다"며 "유럽 소비자들이 이 짬짜미에 영향을 받는다면 회사 간 접촉이 유럽 밖에서 일어났더라도 집행위원회가 조사할 것이다"고 말했다.

업체들은 주로 아시아에서 회동했으며 유럽에서는 가끔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libert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