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올해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신기술과 설비투자(CAPEX)에 5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24일 열린 LG디스플레이 2016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김상돈 CFO(최고재무책임자) 전무는 "올해 LG디스플레이는 5조원 중후반대의 설비투자를 집행할 것"이라며 "6세대 플라스틱 OLED(P-OLED)와 대형 OLED 등 여러 투자가 집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OLED 투자 비중은 전체 중 70% 정도가 될 것"이라며 "지난해 LG디스플레이의 캐팩스 중 OLED 비중은 50%가량이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러한 투자를 통해 올해 하반기 총 6만장 캐파(Capa, 생산능력)를 확보해 지난해 대비 두 배 많은 150만대~180만대 정도의 생산 증가를 예상했다.

또한, "현재 대형 OLED TV 수율은 이미 내부 계획대로 개선하고 있고 골든 수율인 80% 이상을 달성했다"며 "과거 LCD의 골든 수율 달성하는 데 10년 걸렸지만, OLED는 2년 만에 확보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가 새롭게 개발 중인 6세대 플라스틱 OLED 양산 시기는 올해 3분기가 될 전망이다.

김 전무는 "6세대 플라스틱 OLED 양산을 위해 E5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며 "시기로 봤을 때 올해 3분기 이후에 양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LG디스플레이는 올해 OLED 경쟁력 강화를 위해 5개 사업부를 TV, IT, 모바일 3개 사업부로 통합했다. 김 전무는 "지난해 OLED 사업을 기술중심 조직으로 운영해왔던 반면, 올해부터는 3개 사업부로 통합해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시너지를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출하 면적은 한 자릿수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전무는 "2017년 1분기 출하량은 OLED 라인 전환, 신제품 연구·개발 투입 등으로 인한 캐파 감소에 따라 한 자릿수 중반(%) 감소할 것"이라며 "대면적화 트렌드 지속에 따른 대형 패널 판매 증가로 출하 감소 폭은 더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판가는 산업 내 낮은 재고 수준 및 대면적화로 인해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어 "올해는 화질뿐만 아니라 디자인, 사운드 내재화에 이르는 OLED만의 장점과 특성을 극대화한 차별화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및 6세대 중소형 P-OLED 생산 등 OLED로의 사업구조 전환을 본격화하고, IPS 및 인터치 등 차별화 기술을 활용한 프리미엄 제품 확대를 통해 미래를 위한 성장을 준비하는 동시에 수익성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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