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세계 최대의 개인 간(P2P) 대출 업체인 중국의 루팍스가 투자 플랫폼 회사로 변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루팍스의 회사가치는 동종 업계 세계 최대인 185억달러로 평가 받으며 중국 P2P 대출 시장의 13%를 점유하고 있다.

루팍스는 P2P 업체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고객들이 3천500개가 넘는 주식과 뮤추얼펀드, 채권, 보험 상품을 구매하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회사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루팍스는 또 투자자들이 기존의 펀드를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그레그 깁 루팍스 회장은 "자산 관리라는 개념은 1970년대 미국에서 나타났다"며 "중국도 앞으로 10년간 그 과정을 더 빠르게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WSJ은 루팍스의 기본 사업인 P2P 대출은 규제가 미비하고 은행 대출 대비 위험성이 커 사업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작년 중국에서는 P2P 대출 업체 이주바오(Ezubao)의 500억위안 규모 사기가 드러나기도 했다.

최근 베이징(北京)시 금융국 등 중국 당국은 P2P 업체의 90%가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다만 개인 투자 플랫폼도 은행, 보험사, 핀테크 업체 등이 뛰어들어 경쟁이 극심하다고 WSJ은 전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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