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창헌 기자 = 금리스와프(IRS)가 8월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에 따른 실망 매물로 상승했다. 코스피가 급등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됐다.

9일 스와프시장에서 1년 IRS는 전일보다 5.25bp 오른 연 2.88%에 거래를 마쳤다. 나머지 구간도 5~7bp 안의 범위에서 상승했다.

금통위가 금리를 동결한 데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다소 모호한 스탠스를 취하면서 IRS 금리 상승을 부추겼다. 오후 들어서는 코스피가 큰 폭으로 오르는 데 반응했다.

국내은행 딜러는 "기준금리 동결은 예상이 됐던 부분이지만, 추가 인하 시점 등에 혼선이 생기면서 일부 포지션을 덜어내려는 움직임이 있었다"며 "그러나 여전히 추가 인하 기대는 살아있는 만큼 강세 기조가 꺾일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통화스와프(CRS)도 전 구간이 상승했다. 최근 장기구간을 중심으로 자산스와프 물량이 몰리면서 하락세가 지속됐으나 단기간 하락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작용했다.

1년 CRS는 전일보다 9bp 오른 연 2.19%에 마감했다. 2년 이상 CRS는 모두 4bp씩 상승했다.

CRS가 모처럼 상승했지만 IRS 상승폭에 미치지 못해 장기구간 스와프베이시스(CRS-IRS)는 추가로 확대됐다. 10년 베이시스 역전폭은 전일보다 1.25bp 늘어난 134.25bp를 나타냈다.

반면에 1년 베이시스는 축소 흐름이 지속됐다. 1년 역전폭은 전일보다 3.75bp 줄어든 69bp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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