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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권가 이모저모> "KCC가 진정한 헤지펀드"
    김경림 기자  |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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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3.17  07:5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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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자산운용사 매니저, 혹은 매미(매니저 출신 개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상장기업 KCC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향후 1년 이내로 잭폿을 터트릴 거란 기대까지 걸고 말이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들은 지난 1개월간 KCC 주식 227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특히 사모펀드와 연기금 쪽에서 큰 손으로 나섰다.

    펀더멘털 이슈 때문이 아니다. 그것보단 KCC의 주식 투자 실력이 곧 빛을 볼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서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이슈가 떠오르면서 KCC가 가진 삼성물산 지분 매각 자본 차익이 재조명되고 있다.

    현재 KCC가 가진 삼성물산 주식은 1천700만9천518주로 지분율은 8.97%다.

    앞서 KCC는 지난 2015년 6월 삼성물산의 자사주 전량을 사들인 바 있다. 제일모직과의 합병에서 백기사 역할을 자처한 것이다.

    이후 2개월 만에 평가차손은 8천억원에 이르기도 했지만 16일 현재 평가금액은 2조2천197억원에 이르는 수준이다. 3년 만에 400%가 넘는 수익률을 시현한 셈이다.

    여기에 최근 이상훈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지배구조 개편안은 차질 없이 검토하고 예정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데에 향후 1년 이내로 KCC가 삼성물산 지분을 팔 수밖에 없을 거란 기대도 커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1년을 봤을 때 KCC는 지난해 경기민감주들이 보여줬던 그림 이상으로 상승 곡선을 보여줄 수 있다"며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관심 있게 본 바이사이드들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KCC의 지분 투자 능력이 주목받는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조선업황이 악화돼 모두가 관련 종목을 외면하던 2014년, 이들은 현대중공업을 사들였다.

    취득 주식은 243만9천주, 총 3천억원이었다. 현재 평가금액은 9천459억원에 이른다.

    그 밖에도 현대차에서는 약 400%의 차익을 실현했고 만도에는 2천670억원을 투자해 7천800억원의 현금을 거둔 바 있다.

    이 같은 KCC의 투자 행보에 헤지펀드 업계 관계자들은 '진정한 헤지펀드는 KCC뿐'이라는 자평까지도 나온다.

    한 헤지펀드 운용사 매니저는 "매니저들이 연 1~2% 수익에 일희일비할 때 KCC는 3년간 수백 배의 차익을 내는 걸 보면 진짜 헤지펀드다운 투자를 하는 곳은 KCC밖에 없단 생각이 든다"며 "정보도 정보겠지만, 정몽진 회장의 투자 능력도 대담하고 본능적인 듯하다"고 귀띔했다.

    (산업증권부 김경림 기자)

    kl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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