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미국이 2019년까지 8~9번의 금리 인상을 하게 될 것이라고 홍콩 금융관리국(HKMA)이 예상했다.

16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노먼 찬 HKMA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최근 전망에 따르면 2019년까지 8~9차례의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국 달러와 연동한 통화 제도를 가진 홍콩이 미국과 보조를 맞춰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의미다.

미국이 기준 금리를 인상한 16일 HKMA는 곧바로 기준금리를 25bp 높은 1.25%로 인상한 바 있다.

다만 폴 찬 홍콩 재정사 사장(재무부장 격)은 시장에 유동성이 충분하기 때문에 시중 은행들이 미국의 금리 인상을 곧바로 따라야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HSBC와 항셍은행, 중국은행홍콩, 스탠다드차타드(SC) 등 홍콩 주요 은행들은 대출금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찬 HKMA 총재는 "금리의 정상화 경로를 정확하게 예측하긴 어렵다"며 "금리 상승이 부채를 갚는데 미치는 영향을 과소평가하지 말라는 점을 대중에 상기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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