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은 지난주 상승세 이후 보합세로 출발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20일 오전 9시37분(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501%에서 거래됐다. 전장 종가는 2.500%였다.

국채가는 수익률과 반대로 움직인다.

지난주 국채가는 비둘기파적인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에서 확인된 물가 상승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 약화로 상승했다.

이자율 전략가들은 이날 매파적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의 발언이 등장했지만 시장 반응은 미미했다며 이번주 23일 예정된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연설을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략가들은 또 미 하원의 이날 청문회도 주목했다.

하원 정보위원회는 러시아의 지난해 미국 대선 개입 의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근들과 러시아 내통 의혹 등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한다.

청문회에는 제임스 코미 FBI 국장, 마이클 로저스 국가안보국(NSA) 국장, 존 브레넌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 제임스 클래퍼 전 국가정보국장(DNI) 등이 출석한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찰스 에번스 총재는 물가가 2% 선을 넘는 등 경제 상황이 더 나아지면 올해 네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도 가능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에번스 총재는 미 경제방송 'Fox 비즈니스' TV에 출연해, "미 경제가 개선세를 지속한다면 올해 세 번의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경제 성장률은 2.25% 정도일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는 올해 FOMC 정례회의에서 투표권이 있다.

반면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미 경제방송 CNBC에 경제와 물가가 아직 기준금리 인상을 뒷받침하지 못한다며 지난주 3월 FOMC에서 금리 인상에 반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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