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공화당 지도부가 당내 트럼프케어 반대파에 대한 설득 작업을 계속하면서 투표 시기가 불투명해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 보도했다.

백악관 숀 스파이서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양측의 회의가 "매우 긍정적인 접근"을 하고 있고, 대화는 계속되고 있다며 행정부는 중도파 공화당 의원 모임인 '화요일 그룹'과도 오후에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스파이서는 합의에 도달했다고 언급하지는 않았다.

WSJ은 공화당 지도부가 트럼프케어를 하원에서 통과시킬만한 찬성표가 부족해 보인다며 전망이 어두워졌다고 평가했다.

트럼프케어를 반대하는 '프리덤 코커스'의 회장인 마크 매도우 의원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 등과 회동 후 트럼프케어가 의회에서 통과할 충분한 표를 갖지 못했으나 대화는 지속할 것으로 밝혔다.

저스틴 아매쉬 의원은 "대화를 진행 중이지만 새로운 것이 없다"며 "새로운 양보도 없다"고 말했다.

중도파인 마크 아모데이 의원은 트위터에 논의는 끝났다며 "나는 반대"라고 썼다.

WSJ은 다만 프리덤 코커스 내에서도 일부는 공화당 지도부를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화당 일인자인 폴 라이언 하원 의장은 이날 오전에 한 차례 연기했던 트럼프케어 관련 기자회견을 오후에 다시 연기했다고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libert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