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티켓몬스터가 지난해 의미 있는 매출 증가를 보였지만 영업손실을 줄이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티켓몬스터는 14일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은 전년대비 12%가량 증가한 1천585억원이라고 밝혔다.

티몬 관계자는 "지난해 영업손실 중 600억원 가량은 마트와 투어 등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신규사업에 대폭 투자했기 때문에 이를 제외하면 약 900억원대의 손실 수준으로 일반 유지 비용에서 효율화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티몬은 지난해 신규투자로 생필품 전문몰인 슈퍼마트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취급품목에 냉장냉동 및 신선식품을 확대했다.

이를 위해 물류와 콜드체인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으며, 업계 유일한 생필품 묶음 당일 배송 시스템을 구축했다.

장기적인 성장 발판과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위해 티몬은 지난해 전략적으로 600억원 가량을 집중적으로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감사보고서에는 매출이 2천35억원으로 기재되고 있으나, 이는 지난해 지배기업이던 리빙소셜코리아와 합병에 따른 회계처리에 따라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간의 매출만 집계된 수치이며, 티몬은 실제 연간 총 매출이 2천860억원이라고 밝혔다.

이 매출은 2015년 1천959억원 보다 46% 성장한 수치이다. 이 가운데 이커머스 기업의 기본 수익모델인 수수료매출은 전년대비 64% 오른 1천368억원이었다.

또한, 티몬의 기말의 현금자산은 1천467억원으로 전년대비 55% 확대돼 현금 유동성도 안정화됐다.

티몬 신현성 대표는 "지난해 의미 있는 성장과 투자를 통해 트래픽 등 사용자 확보는 물론 시장에서 롱런 할 수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신한다"며 "효율화를 갖춘 성장동력을 발판으로 올해 크게 비상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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