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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채권> 국채가, 프랑스 대선 주목 속 하락
    이종혁 기자  |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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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4.21  05: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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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은 주말에 열리는 프랑스 대통령 선거를 주목하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강해져 내렸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20일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3.7bp 높은 2.239%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2.4bp 상승한 1.197%에 움직였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2.8bp 오른 2.891%에 거래됐다.

    국채가는 수익률과 반대로 움직인다

    국채가는 프랑스 대선 우려 완화에 하락 출발했다.

    전일 국채가는 최근 급등에 따른 반작용으로 내렸다.

    이자율 전략가들은 유럽에서 국채 발행량이 많은 데다 프랑스 대선 여론 조사에서 중도파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와 안전자산 선호가 약해졌다며 일부 국채 매물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전략가들은 23일 열리는 프랑스 1차 대선 투표에서 마크롱이 결선 투표로 올라가는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면 다음주 대규모 매도세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있다고 덧붙였다.

    여론조사기관 해리스 인터랙티브에 따르면 마크롱은 응답자 중 25%의 지지를 받았다. 유럽연합 탈퇴를 공약으로 내건 극우정당 후보인 마린 르펜은 22%, 공화당 프랑수아 피용은 19%를 보였다. 프랑스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3.8bp 내렸다.

    스톤앤드매카시리서치의 존 카나반 시장 애널리스트는 만일 마크롱이 1차 투표에서 큰 차이로 이긴다면 안도감이 미 국채수익률을 올릴 것이지만 투자자들이 다른 이슈로 관심을 돌리면 이런 움직임은 단기에 끝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재니몽고메리는 "간밤 국채가는 르펜의 지지율 하락과 유럽 정부들의 국채 발행 증가 탓에 스페인에서 국채입찰이 약세를 보여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힐탑증권은 "악몽은 멜랑숑이 르펜과 함께 결선투표로 가는 것이고, 이는 유럽을 무섭게할 것이다"며 "그러나 솔직히 지혜로운 프랑스는 중도주의 후보를 당선시킬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지난 3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0.4% 상승한 126.7을 나타냈다고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3% 상승이었다.

    선행지수는 지난 2월과 지난 1월에도 각각 0.5%와 0.6% 상승했다.

    콘퍼런스보드는 미국 3월 선행지수가 상승하고 최근 상승 추세를 이어가는 것은 올해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의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지수가 확장세를 유지했으나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급등세에서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필라델피아 연은에 따르면 4월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는 전월의 32.8에서 22.0으로 내렸다. 이는 WSJ 조사치 27.5도 밑돈 것이다.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는 지난 2월 43.3으로 33년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수는 제로(0)를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지난 4월15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증가했으나 소폭에 그쳐, 미국 고용시장이 탄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명 증가한 24만4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실업보험청구자수가 늘어난 것은 지난달 18일로 끝난 주 이후 처음이다. WSJ 조사치는 24만명이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이사는 금융 시스템이 2007~2009년 금융위기 이전보다 견고하지만 규제를 재평가하기에 좋은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이 완전 고용에 근접했지만 모든 상황이 좋지는 않다"면서, "경제성장률과 생산성이 아직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국채가는 오후 들어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 입찰이 호조를 보이고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의 세제개편안 발언으로 뉴욕증시가 올랐지만, 오히려 낙폭을 소폭 줄였다.

    미 재무부는 이날 5년 만기 TIPS를 연 마이너스(-) 0.049%에 발행했다. 쿠폰금리는 0.125%다. 전체적인 수요를 보여주는 응찰률은 2.52배를 보였다. 해외 중앙은행 등의 수요를 나타내는 간접 낙찰률은 74.2%를 나타냈다. 직접은 9.2%였다.

    BMO캐피털마켓츠의 애론 콜리는 TIPS 입찰 호조가 추가 매수에 나서야 할 이유는 아니라며 응찰률이 평균을 넘어섰고, 간접 낙찰률도 좋았다고 평가했다.

    콜리는 5년 만기 일반 국채와 같은 만기 TIPS 수익률 차이(BER, breakeven rate)가 월말로 갈수록 계속 오른다면 매도를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므누신 장관은 국제금융협회(IIF) 주최 콘퍼런스에서 "헬스케어 법안이 완료되든지 않든지 세제개편안을 완성할 것이다"며 "세제안 등장 시기가 매우 가깝다"고 말했다.

    그는 또 6월 초에 규제 완화 보고서를 발표할 것이며 의회가 여름 전에 연방 정부의 부채한도 상향 조정을 통과시킬 것을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TIPS 입찰은 호조였지만 10년과 5년 만기 BER이 모두 한때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에 근접하는 등 국채시장의 물가 기대는 약했다.

    10년 만기 BER은 최근 1.88%포인트로 1월말의 2.08%포인트에서 밀렸다. 이는 채권시장 참가자들이 앞으로 10년간 물가가 1.88% 상승할 것으로 내다본다는 의미다. 지난해 대선일에는 BER이 1.73%포인트였다.

    5년 만기 BER도 1.78%로 2월초의 2.07%에서 내렸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지난 2월 거의 5년 만에 연준 목표치인 2%를 웃돌았지만, 지난주 발표된 3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 밖으로 하락해 물가 상승세에 대한 의구심을 키웠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략가들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서도 설전을 벌였다.

    골드만삭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얀 해치우스는 "저조한 경제성장률이나 물가지수로 금리 인상에 대한 의구심이 퍼지고 있지만,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3가지 요인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완화된 금융 규제, 트럼프 대통령의 친성장 정책에 대한 낙관론 확산, 고용시장 개선 등 3가지 요인이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글루스킨 셔프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데이비드 로젠버그는 미국이 현재 경기주기의 막바지 단계에 있다며 추가 긴축이 위기를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경제주기 이론이 틀리거나, 연준의 긴축정책이 부정적인 영향이 없거나, 미 의회의 교착상태가 해결되어 트럼프 대통령의 친성장 정책이 결실을 이룰 경우에만 미국 경제의 병폐가 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노력을 언급하던 도중 "바로 2∼3시간 전에 매우 '드문 움직임'(unusual move)이 있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파올로 젠틸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뒤 오후 4시 조금 지나 공동 기자회견을 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취지에서 이런 발언은 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libert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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