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투자자들이 주말에 열리는 프랑스 대선 앞두고 유로화 베팅액을 양쪽으로 늘렸다.

21일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스코셔은행에 따르면 지난 11일로 끝난 주에 헤지펀드와 다른 투기 거래자들의 유로화 과매수(롱) 베팅액이 18만5천786계약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유로화 과매도(숏) 베팅액도 20만7천435계약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프랑스 대선 후보 중 급진좌파 장-뤽 멜랑숑과 극우정당 마린 르펜 후보는 둘 다 당선 시 영국과 같이 프랑스를 유럽연합(EU)에서 탈퇴시키고 유로화 사용을 하지 않겠다고 공약해, 이들의 승리는 유로화 약세 요인이다.

반면 중도주의 에마뉘엘 마크롱이나 공화당의 프랑수아 피용 후보의 승리는 달러화에 대한 유로화 약세 베팅을 되돌리게 하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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