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 정치 불확실성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져 올랐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8일 오전 8시50분(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202%에서 거래됐다. 전장 종가는 2.216%였다.

국채가는 수익률과 반대로 움직인다.

전일 국채가는 지표 발표가 부재한 가운데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으로 위험회피가 강해져 올랐다.

이자율 전략가들은 트럼프의 대통령직을 둘러싼 정치적인 우려로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한달전 기록한 연중 저점에 다가서고 있다며 다만 이날 긍정적인 미 경제지표 발표로 전일의 국채가 급등 분위기는 완화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전략가들은 또 브라질에서 대통령 탄핵 여론이 높아지는 것도 안전자산 선호를 강화한다며 브라질 주식과 채권시장에 매도세가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대통령 탄핵 사태를 거쳐 집권한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이 부패 정치인에게 입막음용 금품 제공을 논의했다는 내용이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탄핵 요구에 직면했다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경기에 대한 시장의 자신감을 흔들리지 않도록 붙잡아줬다.

지난 5월13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가 3주째 감소해, 고용시장 호조세를 확인해줬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4천명 줄어든 23만2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24만명이었다.

지난 6일로 끝난 주의 실업보험청구자수는 23만6천명이 수정되지 않았다.

변동성이 적은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청구자수도 24만750명으로 감소했다.

지난 6일로 끝난 주간까지 일주일 이상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는 2만2천명 감소한 189만8천명을 나타냈다. 이는 1988년 11월 이후 최저치다.

또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의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지수가 확장세를 유지하고, 월가의 전망치도 웃돌았다.

필라델피아연은에 따르면 5월 필라델피아연은 지수는 전월의 22.0에서 38.8로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18이었다.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는 지난 2월 43.3으로 33년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수는 제로(0)를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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