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인터넷상의 디지털 화폐 비트코인이 처음으로 1천900달러를 뚫고 올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미 경제방송 CNBC가 19일 보도했다.

매체는 세계 정치 불확실성과 가상화폐 시장에서의 상황 변화가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날 아침 코인데스크의 비트코인 가격지수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1천951.87달러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전주보다 6.8% 이상 오른 가격이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이번주에만 40억달러 이상 늘어, 현재 318억9천만달러가 됐다.

매체는 비트코인의 거래가 주로 일본과 한국에서 주도되고 있다고 전했다.

데이타 웹사이트인 크립토컴페어에 따르면 일본 엔화와 한국 원화의 거래 규모가 증가하고 있으며 둘을 합친 비중이 전체 거래의 48.6%에 달했다.

이는 최근 일본 소매상들이 비트코인을 합법적인 통화로 인정하는 법안이 통과된 덕분이다. 그 이후로 일본이 비트코인 거래를 주도하고 있다.

일본 엔화 비트코인 가격은 22만8천783.29엔(2천58달러)로 코인데스크의 가격지수보다 높다. 엔화 비트코인 시장에서 거래가 많다는 점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 동력이 될 수 있다.

비트코인은 과거에도 정치적인 불안정성이나 다른 자산 가격의 급락 시에 안전통화로서 역할을 해왔다.

이번주 미국과 브라질의 탄핵 여론이 높아지면서 미국 증시 등이 급락하는 등 미 국채, 금 등 안전자산 가격이 높아진 바 있다.

비트코인 가격에 대해서 삭소뱅크는 지난해 12월 올해 2천달러 도달을 예상했다. 또 케이트코인 미넌트는 올해 3천달러 이상을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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