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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경제
    <뉴욕채권> 국채가, 위험 선호 속 혼조
    이종혁 기자  |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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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5.20  06: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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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 불확실성과 뉴욕증시 강세 등의 위험선호 속에 혼조를 보였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9일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1bp 오른 2.243%에서 거래됐다. 한주간 8.8bp 내렸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1.2bp 높은 1.278%에서 움직였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0.2bp 밀린 2.904%에서 거래됐다. 이번주 8.8bp 하락했다.

    국채가는 수익률과 반대로 움직인다.

    국채가는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뉴욕증시 상승과 110억달러에 달하는 퀄컴 회사채 발행에 따른 부담으로 전일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일 국채가는 경제지표 호조 등을 계기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 정치 불확실성에 따른 급등세에서 숨을 돌렸다.

    매카시리서치어소시에이츠의 존 카나반 시장 애널리스트는 우리가 한동안 워싱턴에서 나오는 뉴스를 멈출 수 있다면 최근 위험 회피 흐름이 되돌려질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10분에 사우디아라비아 순방길에 올랐다. 시장은 주말을 앞두고 숨 고를 틈을 갖게 됐다.

    이자율 전략가들은 다음주 트럼프 대통령이 해임한 연방수사국(FBI) 전 국장 제임스 코미가 러시아와 트럼프 대선 캠프 간에 연관설과 관련해 의회 증언에 나선다며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원 정부감독위 소속인 윌 허드 의원은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내통설 수사 중단을 압박했다는 주장이 담긴 '코미 메모'로 특검 정국을 불러온 코미 전 국장이 이르면 24일 하원 청문회에 출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나온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발언은 시장의 6월 금리 인상 기대를 약화하는 요인이 될 가능성을 비쳤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은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74% 반영했다. 전일에는 65%였지만 전주에는 88%까지 오르기도 했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은의 제임스 불라드 총재는 중앙은행이 6월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는 것을 금융시장이 동의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고 경고했다.

    불라드 총재는 세인트루이스에서 연설 후 기자들과 만나, 6월 금리 인상은 미온적 경제지표, 특히 물가 지표 때문에 가능성이 크지 않아 보인다며 비교적 빨리 금리가 인상되더라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지만 앞으로 나올 경제지표가 인상 결정에 명확한 근거를 만들 것인지 의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2분기에 1분기보다 (경제지표가) 반등할 것이지만 충분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상황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책금리 경로가 실제 미 거시경제에 관한 지표에 비해 상당히 공격적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불라드 총재는 올해 FOMC에서 투표권을 가진 위원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여름 이후로 지속적인 금리 인상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정치 불안을 겪는 브라질에서도 숨 고르기 장세가 펼쳐졌다.

    달러화는 이날 브라질 헤알화에 2.5% 떨어졌다. 전일에는 8% 급등했다.

    국채가는 오후 들어 다음주 코미 국장의 증언 소식이 부각되며 낙폭을 줄였다.

    전략가들은 연준의 6월 금리 인상을 흔들리지 않게 하는 지표 호조가 앞으로 발표될지에 주목했다.

    이날 발표된 1분기 미 서비스업 매출은 호조를 보였지만 다음주말 발표되는 같은 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진단됐다.

    미국 투자은행인 JP모건의 대니얼 실버 이코노미스트는 서비스업종 기업의 매출 증가가 1분기 GDP를 매우 조금 높인다며 반올림을 반영했지만 은행의 기존 전망치 0.8%를 바꾸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 상무부는 12개 서비스업종에 속한 기업들의 1분기 전체 매출 예비치가 일 년 전보다 6.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매크로이코노믹스어드바이저도 이날 발표된 서비스업종 매출 증가로 1분기 GDP를 이전의 0.7%에서 0.8%로 높이는 선에서 조정했다.

    2분기 GDP와 관련해서,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자체 전망 모델인 '나우 캐스트'를 통해 2분기 GDP 전망치를 이전보다 0.4%포인트 높은 2.3%로 내놨다.

    반면 애틀랜타 연은의 'GDP 나우'는 4.1%를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이 전망치들이 지난 1분기의 GDP 0.7%가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점을 뒷받침하지만, 연준이 다음 달에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명분을 확보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정치 불확실성에 대해서 우려가 지속했다.

    냇웨스트마켓츠의 존 브릭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해외 순방에 나서는 것은 현재의 시장 안정이 지속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며 하지만 큰 그림에서 특검 시행은 배경에 대한 조사를 더 진행하게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브릭스는 투자자들은 여전히 주말을 앞두고 미 국채에 대해서 매도하고, 달러에 대해서 매수하는 방향의 위험을 많이 떠안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며 이번 주말에 최근의 분란이 재점화하지 않는다면 다음 주에는 이번 주 위험 회피 성향의 되돌림이 더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libert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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