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이 글로벌 철광석 가격 지수를 중국 중심으로 개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닛케이아시안리뷰에 따르면 중국철강공업협회의 왕리췬(王利群) 부회장은 지난 4월 철광석 현물 가격이 너무 불안정하다며 보다 투명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왕 부회장은 중국 업계 지표나 공개 입찰에서 낙찰한 가격에 기초한 다른 지표를 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세계 철광석 수요의 70%를 차지하는 핵심 국가다. 작년 중국이 수입한 철광석은 10억t(톤)에 달한다.

따라서 중국 측의 주장을 수용할 경우 국제 철광석 가격에 대한 중국의 통제력이 강해진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현재 철광석은 통일된 시장이 없어 리서치 업체들이 매일 발표하는 가격 자료를 기준으로 삼는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글로벌 플랫츠가 발표하는 두 개의 지수가 가장 광범위하게 쓰인다.

중국을 제외한 해외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간섭 문제 때문에 중국의 가격 지표는 신용도가 떨어진다는 의견이다.

매체는 싱가포르거래소의 철광석 선물 가격이 신뢰성이 높다고 전했다.

거래 규모는 중국의 다롄상품거래소보다 작지만 투기 수요가 많은 다롄과 달리 싱가포르는 헤지 수요가 많아 실제 철광석 수요를 더 잘 반영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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