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윤정 기자 =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이 가치 투자에 방점을 두고 신흥국의 저평가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를 출시한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오는 7월 글로벌이머징 펀드를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펀드는 재간접형으로 투자자산의 대부분을 이스트스프링인베스트먼트 싱가포르법인의 'GEM 다이내믹 주식형 펀드'에 투자할 계획이다.

펀드의 핵심 전략은 '저평가된 가치주'를 발굴하는 것이다. 이상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글로벌 이머징 주식시장의 잠재력이 여전히 상당하다"며 "신흥 주식시장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을 볼 때 역사적 밸류에이션대비 60% 저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이스트스프링의 GEM(글로벌이머징마켓) 포트폴리오에 편입된 신흥시장은 20개국 이상이다. 2014년 러시아 위기 등 일부 국가에서 나타날 수 있는 변수를 배제할 수는 없으나 벨류에이션과 경기 상황을 근거로 판단할 때 신흥시장의 장기 추세가 긍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이 매니저는 "신흥시장 가치주에 대한 편견이 존재한다"고 진단하며 "과거 20년간 퍼포먼스 볼 때 20년 동안 가장 양호한 흐름 보인 것은 가치주이며 지난해 강세였다고는 하나 3~5년 상승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포트폴리오 내 한국시장의 비중은 19% 이상이다. 이 매니저는 "한국은 저평가된 종목이 많아 투자 매력이 높고 사업 다변화가 이뤄진 시장"이라며 "인도, 인도네시아 등 고평가된 시장의 비중은 당분간 작게 가져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천웅 대표는 "한국의 저성장 국면에 대한 대안은 젊은 인구와 성장 동력이 있는 곳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이머징 국가는 현재 한국의 문제를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yj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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