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픽텟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물가 상승률 부진이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 축소(테이퍼링) 발표를 늦추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픽텟의 프레데릭 듀크로젯 이코노미스트는 31일 ECB가 테이퍼링 발표를 10월까지 기다리는 것을 원할 수 있다며 ECB는 QE 축소를 결정하기 전에 근원 물가의 상향세를 더 확신하기를 원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ECB가 올해 하반기에 한 달 600억유로의 채권매입 규모를 줄이고, 2018년에 QE를 최종 종료하는 것을 발표할 것으로 공감대가 형성된 바 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가 전년대비 1.4% 상승에 그쳤다고 유럽연합(EU) 통계당국 유로스타트가 발표했다.

전년대비 CPI 상승률은 4월에 비해 0.5%포인트 급락하면서 올해 들어 최저 수준으로 후퇴했다.

5월 CPI 상승률은 1.5%로 집계된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문가 조사치도 밑돌았다.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대비 0.9% 올라 전월보다 상승률이 0.3%포인트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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