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채선물이 외국인의 대량 매수에 힘입어 상승했다.

24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KTBF)은 오후 1시 22분 현재 5틱 상승한 109.34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이 7천988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사가 8천626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2틱 오른 124.73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542계약 사들였으며 증권사가 2천319계약 팔았다.

전 거래일인 21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13bp 내린 2.2370%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가격은 유럽 물가 상승 기대감이 약해진 데다 정치 불확실성에 안전자산 선호가 커지면서 올랐다.

기획재정부가 이날 진행한 국고채 20년물 7천억 원 입찰에는 총 2조5천270억 원이 응찰했다. 낙찰 금리는 2.290%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의 고시금리 수준을 나타냈다. 부분낙찰률은 43.54%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주요국 통화정책의 긴축 우려가 완화되면서 미국 금리에 연동해 강보합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외국인의 매수도 강세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20년물 입찰이 생각보다는 강하게 된 듯하다"며 "이에 영향을 받아 아침부터 초장기물이 밀리던 흐름도 진정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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