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올해 2분기 영업실적이 악화했지만, 기업 신용등급과 등급 전망이 즉각 영향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28일(이하 현지시각) 밝혔다.

무디스는 지난 2월 SK이노베이션에 'Baa1' 신용등급과 '안정적' 등급 전망을 평정했다.

유완희 무디스 선임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분기 정제 사업의 실적이 부진해지면서 재고 손실로 이어졌고 2분기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악화했다"고 진단했다.

유완희 연구원은 그러나 "핵심 사업부문의 전반적인 영업 여건은 여전히 탄탄하고 영업이익도 지난 2012~2015년 수준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은 수준"이라며 신용등급과 등급 전망을 유지하는 배경을 밝혔다.

무디스는 또 SK이노베이션이 상당한 액수의 현금잔고와 건강한 영업 현금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 대규모로 배당금을 지급하고 투자를 단행했지만, 하반기에 채무를 더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은 전날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4천210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급감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총부채도 6조6천억원에서 5조9천억원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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