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의 4천억원 규모 순매도에 2,380선으로 내려갔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0.78포인트(1.68%) 급락한 2,386.8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380선으로 밀린 건 지난 7월10일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은 장 초반부터 대형주 중심으로 팔아치우며 지수 낙폭을 키웠다. 이날 외국인 순매도 금액은 4천29억원에 이른다.

기관은 장중 매도 우위를 나타냈으나 100억원 순매수로 장을 마쳤다.

특히 IT 대장주 중심으로 차익 실현이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2.49%,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우선주는 각각 3.68%와 4.19% 하락했다.

삼성물산, NAVER, 삼성생명 등도 약세였다.

전일 정부가 세제개편안과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데에 업종별 타격도 컸다.

부동산 규제 강화에 건설업종은 4.69% 추락했다.

의료정밀과 유통 업종은 각각 3.67%와 2.64% 하락해 그 뒤를 이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세법개정안 파급 효과를 오해해 과매도가 발생했다"며 "한국은 이중과세 회피 조약 등으로 영향을 받는 외국인 투자자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43포인트(2.19%) 급락한 643.09에 거래를 마감했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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