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미국과 중국의 경제 전쟁은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 전략가의 머릿속에만 있다고 러시아 전문가가 비판했다.

18일 중국 참고소식망에 따르면 모스크바 카네기 센터의 알렉산더 가부에프 연구원은 "미중 무역전쟁은 배넌의 머릿속에만 있다"며 "배넌은 사실을 절대적으로 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는 중국과 관련된 문제에만 국한하지 않는다"며 "배넌은 미국 정치계에서 매우 논쟁적이고 흥미로운 인물"이라고 말했다.

배넌 수석 전략가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경제전쟁이 가장 중요하다"며 "우리가 계속 진다면 5년을 뒤처지게 되고, 10년이면 우리가 결코 회복할 수 없는 변곡점을 치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가부에프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경쟁이 격렬하더라도 양국의 관계는 정상적인 범위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든 국가와 기업, 경제 주체들이 자신의 힘이나 세계무역기구(WTO)를 이용해 불법과 합법을 넘나들며 경쟁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여기에는 새로운 것이 없으며 거대한 변화가 일어나지도 않을 것"이라며 "최근 몇 년간 관찰해본 결과 배넌의 머릿속에는 매우 흥미롭고 독특한 세계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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